기차(열차)는 어떤 운행 수단인가?
기차는 철도 위를 달리는 한 대 이상의 열차가 일렬로 연결되어 있는 차량이고 세계에서 가장 긴 이동 수단이다. 증기 기관차를 부르는 말에서 기차라는 줄임말을 쓰면서 열차의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오늘날에는 기차라는 언어에 여객차, 화물차 등으로 확대된 의미로 사용 중이다.
열차의 시작과 변화
열차의 역사는 철도의 탄생하면서 시작되지만, 그 역사가 모두 함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열차는 증기기관차를 시작으로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시대로 나뉜다.
증기기관차 시대
1804년에 영국에서 리처드 트레비식이라는 사람이 페니다렌이라는 이름의 증기기관차를 최초로 발명하였다. 증기기관차는 19세기~ 20세기 초까지 산업혁명의 주 역할을 하면서 철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당시 주철로 만들어졌던 철로가 기관차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자주 망가지는 문제가 발생하여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후 조지 스티븐슨이라는 사람이 연철을 이용해 선로를 만들어 기관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개량하였다.
1825년 연철을 사용한 철도를 달린 로코모션 1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증기기관차가 되었다. 1830년, 조지 스티븐슨이 로켓 호를 만들어 증기기관차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자, 영국에서 철도 붐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이러한 붐은 근대의 세계적 육상교통수단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증기기관차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철도는 디젤 열차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지만, 외국에서는 그 이후로도 증기기관차가 쓰였다.
디젤기관차 시대
1892년에 루돌프 디젤 박사가 디젤기관을 발명하였는데 이후 디젤을 동력으로 하는 디젤기관차가 발명되었고, 1930년대부터 디젤기관차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디젤기관차는 2차세계대전으로 인해서 거의 모든 철도가 폭격으로 파괴되었는데, 전쟁이 끝난 후 선로를 복구하면서 대중화되었다.
디젤기관은 한사람이 운행할 수 있었고, 증기기관차보다 소음이 개선되었고 운행 시작과 정지도 간편했다. 이로써 증기기관차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열차가 생겼다.
디젤기관차는 전철화가 비효율적인 나라나 지역, 전차선을 설치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오늘날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전기기관차 시대
디젤기관차와 비슷한 시기에 전기 열차도 함께 연구되어 발명되었다.
1837년 로퍼트 데이비슨이라는 사람이 전지로 움직이는 열차를 개발하였다. 하지만, 전지로 열차를 움직이는 것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첫번째 전기 철도노선은 볼티모어와 오하이오를 연결했던 볼티모어 벨트 선인데 전철화되어 운행한 최초의 노선이다.
전기기관차 시대
디젤기관차와 비슷한 시기에 전기 열차도 함께 발명되었다. 초기에는 전지만으로 열차를 운행하기에 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1895년에 전철화된 열차를 움직이는 최초의 노선이 등장하게 되었다. 전기기관차는 지하철도 도시철도에서 주로 설치되었다. 1960년 이후 전기기관차는 에너지 효율과 그 견인력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점차 디젤기관차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다.
전기기관차는 점차 혁신을 거쳐 현재 고속열차의 바탕이 되었다.
우리나라 열차 도입과 그 역사
증기기관 철도 개통
1899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물자 수송을 위해 철도가 개통되었는데 이때 사용된 기관차는 증기기관차였다. 처음 개통된 노선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이라고 불린 노선이었다. 당시 여객용 열차는 3개 열차로 운행이 되었는데, 1등 칸은 외국인, 2등 칸은 남자, 3등 칸은 여자로 구분하여 승차했다. 이후 호남선, 경부선을 차근차근 개통하였다.
한국전쟁 전에는 평양과 신의주까지 잇는 증기기관차가 운행되었다. 그러나, 당시 증기기관차의 힘이 부족해 역행하는 열차가 간혹 생겨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1920년에는 증기기관차를 국내에서 제작하게 되면서 증기기관차를 많이 생산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철도의 디젤 화에 따라 증기기관차는 점차 운행을 종료하게 되었다.
디젤기관차의 도입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 의해 50여대의 디젤기관차가 운행되었다. 주로 당시 철도는 피난용이 아닌 군사 장비를 수송하기 위해 운행되었다. 한국전쟁의 휴전안이 체결된 이후에도 4대의 디젤기관차는 사용되었다.
본격적으로 디젤기관차를 우리나라에서 제작하게 된 것은 1978년에 현대차량(주)에서 미국 EMD사와 제작에 관한 자격을 획득한 이후부터였고, 이로써 대한민국도 디젤기관 철도의 현대화와 국산화를 이루어 내기 시작했다.
전기철도와 고속철도
국내 전기철도는 1972년부터 도입되었고 1970년대에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의 전철화가 차례로 완공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924년에 개통한 금강산 전기철도를 운영되었지만, 본격적인 전기철도는 1972년부터 시작되었다.
1970~80년대 들어서 국내 산업철도의 수송량 증가로 인해서 고속화, 첨단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후 2004년에 세계 4번째로 빠른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고속철도의 시대가 도래되었으며, 2010년부터 핵심부품을 제외하고는 국산화 90%에 성공하게 되었다. 현재는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KTX와 노선을 공유하며 운행하고 있다.
기차의 발달
점차 빨라진 열차의 속도는 국가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쳐왔다. 고속철도의 발달을 통해 철도의 수송량은 비교할 수 없을 수준으로 증가했고, 여행객의 이용률이 높아졌다. 제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초고속열차 시대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는 전자기력을 이용한 자기부상열차이다. 2015년 일본에서 시험 운행을 했는데 무려 시속 603km로 달리는 데 성공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1200km를 몇 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생기며, 인간의 삶은 또다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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